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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 독서 후기 : 심리학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승원 교수님의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 독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무심코 접하는 심리학 이야기들에 대해 한 번쯤 의문을 품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 책은 우리가 가볍게 받아들였던 심리학적 통념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또 얼마나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날카롭게 지적하며 심리학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함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프롤로그: 심리학, 그 매혹적인 미지의 세계

어릴 적, 저는 심리학자를 마치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초능력자처럼 생각했습니다. 단번에 속마음을 들킬까 봐 조심스럽기도 했죠. 커서도 그런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심리학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1. 모차르트 효과, 마시멜로 실험: 심리학 연구, 왜곡의 늪에 빠지다

이 책은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심리학 연구들이 얼마나 쉽게 왜곡되고 상업적으로 이용되는지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모차르트 효과'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아이의 지능이 발달한다는 주장은 수많은 엄마들을 사로잡았고, 저 역시 그 광풍에 휩쓸렸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는 짤막한 연구 결과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무시한 채 과장되게 포장된 결과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제력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처럼 알려진 '마시멜로 실험' 역시 연구 설계 및 해석의 오류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심리학 연구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심리학적 신화들

"인간은 평생 자기 두뇌의 10퍼센트도 채 쓰지 못하고 죽는다"는 말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인용되는 유명한 문구입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일종의 '심리학적 도시전설'과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뇌의 10%만 사용한다면 뇌 손상은 일상다반사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출처 불명의 심리학적 신화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3. MBTI의 함정: 성격 유형화의 유혹과 그 이면

요즘 사람들의 MBTI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MBTI가 주류 심리학에서는 심리 검사 도구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MBTI는 혈액형 성격설처럼 개인의 성격을 몇 가지 유형으로 단순화시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을 MBTI 유형으로 판단하고 단정 짓는 것은 심각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MBTI 유형강점약점
ISTJ -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책임감 강하고 현실적고집이 세고 변화에 대한 거부감
ENFP - 재기발랄한 활동가창의적이고 열정적산만하고 감정 기복이 심함

4. 외상 후 성장, 그 이면에 가려진 고통: 진정한 공감과 위로의 의미

저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며, 특히 국가적 재난을 겪은 이들에게 강요되는 '외상 후 성장'이라는 프레임에 일침을 가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은 절대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없으며, 피해자들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진정한 공감과 위로는 그들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함께 아파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5. 심리학, 상식의 렌즈로 바라보다: 비판적 사고를 향한 여정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심리학적 통념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심리 치료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며, 소확행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깊은 우울감에 시달리는 '가면 우울증'처럼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심리적 문제들도 많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예리하게 지적하며, 독자 스스로 심리학적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에필로그: 심리학, 더 이상 '상술의 도구'가 아닌 '인간 이해의 길잡이'로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은 단순한 심리학 서적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날카로운 비판과 유쾌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심리학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진짜 심리학'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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